21g  

Urushi (Natural lacquer), Paper
2016
11 Pieces (1 Set)

Ott-chil is a type of Korean lacquer technique that is done by adding the secretions of the "Ott" tree, released as a protective response to wounds. Collecting this from the ott-tree is an intricate and difficult process that can be done only by experts. The lacquer produces incredibly durable finishes in most of the materials. It offers antibacterial effect and its color is very elegant. This is why it has long been treated as the very best material for tableware in Korea.

Nowadays it is rarely used in Korea because of mass production and particular use. Today, we prefer a fast paced and an easy life. The pace of modern life seems to be constantly accelerating-especially in Korea. We are living in this fast-moving world.
Now ott-chil craftsmanship is on the verge of dying out because many of the craftsmen who have traditionally made the ottchil are retiring, with no successors to take their place. This project is a form of tribute for the ott-chil craftsmen who poured their heart and soul into their work. So I met ott-chil craftsmen in Korea, and learned their skills in order to apply it to my work. Normally ott-chil is used on wooden products for finishing and protecting the surface. Because of the high price and value, traditional ott-chil has been used only for luxury furniture or utensil for rituals. (ancestor worship)

In my project, I applied ott-chil to papers to make a new material for tableware which has the strong points of ott-chil as follows: waterproof, durable, sterilized and eco-friendly. I also felt an interest in exploring the gap between luxury object and everyday object, heavy strong material and light weak material. I tried to follow the traditional way of applying lacquer, but at the same time wanted to suggest a new object, a new material and a new shape based on a new design adapted to modern living.

People could not easily imagine the weight and the texture of the tableware when they just look at the object. By touching and using it, I want people to feel and experience the luxury of ott-chil, the lightness and the usefulness of this tableware even it is made by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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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Ott-chil)은 한국의 전통 옻나무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활용한 옻칠 기법이다. 옻나무는 상처를 입으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액체를 분비하는데, 이를 채취하는 과정은 매우 정교하고 어려워 오직 숙련된 전문가만이 수행할 수 있다. 옻칠은 대부분의 재료에 적용할 수 있으며, 놀라울 정도로 강한 내구성을 제공한다. 또한, 항균 효과가 있으며 색감이 우아하여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최상의 식기용 재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는 대량 생산과 특정 용도에 의해 옻칠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대인들은 빠르고 편리한 삶을 선호하며, 특히 한국에서는 생활의 속도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재 옻칠 장인들이 점차 은퇴하고 있으며, 그들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없어 옻칠 기술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의 온 마음과 영혼을 담아 작업한 옻칠 장인들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옻칠 장인들을 만나 그들의 기술을 배우고, 이를 내 작업에 적용하고자 했다. 전통적으로 옻칠은 나무 제품의 표면을 마감하고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높은 가격과 가치로 인해, 전통적인 옻칠은 주로 고급 가구나 제사용 그릇과 같은 의례용 도구에만 사용되었다.

내 프로젝트에서는 종이에 옻칠을 적용하여 새로운 테이블웨어 소재를 만들었다. 이 소재는 옻칠의 강점인 방수, 내구성, 살균 효과, 친환경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나는 고급스러운 물건과 일상적인 물건 사이의 경계, 무겁고 강한 재료와 가볍고 약한 재료 사이의 간극을 탐구하는 데 흥미를 느꼈다. 전통적인 옻칠 기법을 따르면서도 현대 생활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오브제, 새로운 소재, 새로운 형태를 제안하고 싶었다.

사람들은 이 테이블웨어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그 무게나 질감을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직접 만지고 사용해 봄으로써, 종이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옻칠의 고급스러움, 가벼움, 실용성을 몸소 느끼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Nominated Melkweg Award 2016